중·장년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눈을 돌리고 있다.

2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작년 한국미디어패널 조사결과를 인용해 낸 ‘SNS 이용추이 및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보면 전체 응답자 1만172명 중 4천56명이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해 이용률은 39.9%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 이용률 31.3%보다 8.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이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은 각각 1%포인트, 2.3%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목할 부분은 중·장년층으로 볼 수 있는 30∼50대의 SNS 이용이 전년보다 상당히 활발해졌다는 점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SNS 이용률이 74.4%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61.0%로 10대 53.9%보다 오히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43.7%, 50대는 21.5%였다.

30, 40대의 SNS 이용률은 전년보다 14%포인트 이상씩 증가했고, 50대도 11.4%포인트나 늘어났다. 반면 10, 20대는 증가율이 5%포인트를 조금 넘었다.

남성의 SNS 이용률은 41.6%로 여성(38.2%)보다 높게 나타났다.

SNS 서비스별 이용률은 2013년 카카오스토리(55.4%), 페이스북(23.4%), 트위터(13.1%), 싸이월드 미니홈피(5.5%) 순이었지만 2014년에는 카카오스토리(46.4%), 페이스북(28.4%), 트위터(12.4%), 네이버 밴드(5.4%), 싸이월드(4.0%)로 일부 바뀌었다.

카카오스토리에 편중됐던 이용자가 페이스북이나 네이버 밴드로 일부 이동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밴드는 올해 처음 조사대상에 포함됐지만, 싸이월드를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카카오스토리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로 조사됐지만 작년보다 이용률이 연령대별로 많게는 15%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기존의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이 ‘미디어 다이어리’로 정한 3일동안 한 번이라도 SNS를 이용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천285명으로 전년도 985명보다 늘었지만, SNS 이용자의 하루평균 이용시간은 2013년 72.8분에서 2014년 59.8분으로 13분이 줄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