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 스며있는 80~90년 사진들

▲ 이순남 작가의 ‘8090’.
사진작가 이순남(동서대학교 외래교수) 씨가 자신의 ‘리즈시절’을 추억하는 복고풍 흑백사진전 ‘8090’을 내달 6일까지 마련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장에서 1일 시작되는 전시는 작가가 20~30대를 보낸 1980~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옛 사진을 그대로 전시하지 않는다. 자신의 고향인 바다를 풍경으로 빛과 그림자, 몇가지의 소품 등을 활용해 옛 사진과 같은 추억의 장면들을 연출한다.

그는 “사진을 처음 잡았을 당시의 필름 카메라 느낌을 살려내려 한다. 이번 전시회는 진한 그리움의 향기라고 정리할 수 있다”며 “사진 속 연출 장면은 나의 리즈시절을 반추하는 이상향이다. 삶, 죽음, 부활로 해석될 수 있으며 동시대를 함께 지나온 관람객과의 소통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순남 작가는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영상미디어디자인을 전공했고 한 차례 개인전과 50여 차례 단체전에 참여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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