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스마트벤처창업학교-울산광역시-경상일보 공동기획

울산대앞·성남동 등 250여개 가게 정보 등록
UNIST 전기전자공학과 선후배가 만든 청년 벤처 링큐
가게 위치·후기 담은 ‘왓플’ 개발…4월 정식버전 출시
2016년까지 전국 모든 대학가의 상권 정보등록이 목표

“남자친구와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면서 한참 인터넷 블로그를 뒤져서 찾아간 맛집이었지만, 포스팅 내용과는 달리 음식도 형편없고 서비스도 안 좋아 블로거에게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대학가와 주요 상권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왓플(Whatple)을 개발한 (주)링큐 백경인 대표(왼쪽 첫번째)와 팀원들.

어느 누리꾼이 한 맛집 블로그에 올린 후기다. 사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정작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 내가 원하는 가게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줄 해결사가 등장했다. 바로 울산대학교 스마트벤처창업학교 1기 과정을 수료한 벤처기업 (주)링큐(대표 백경인)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왓플(Whatple)이다. 이 앱은 베타 버전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오는 4월 정식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링큐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의 전기전자공학과 4학년인 백경인 대표와 같은 학교 선후배들이 모여 만든 청년벤처기업이다. 

▲ (주)링큐가 개발한 왓플은 현재 울산대앞, 구영리, 성남동 일대의 250여개 가게의 정보가 등록되어 있다. 사용자는 왓플에 접속해 등록되어 있는 가게들의 메뉴부터 인테리어, 위치, 전화번호, 사용자 후기 등을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왓플은 영어 What과 Place의 줄임말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what place)’의 줄임말이다. (주)링큐가 개발한 왓플은 현재 울산지역 대학가와 주요 상권인 울산대앞, 구영리, 성남동 일대의 250여개 가게의 정보가 등록되어 있다. 사용자는 왓플에 접속해 등록되어 있는 가게들의 메뉴부터 인테리어, 위치, 전화번호, 사용자 후기 등을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가고자 하는 가게의 정보를 손쉽게 검색하고 이전 사용자들의 후기를 통해 소통이 가능하다.

사실 지금도 배달음식이나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의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출시되어 있지만 백경인 대표는 왓플만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백 대표는 “사실 대학가나 주요 상권에 위치한 자영업자들은 앱을 통해 할인혜택이나 공지사항을 쉽게 등록해 가게를 홍보하고 손님들과 소통하고 싶어 한다”며 “왓플 정식버전에 추가적으로 업주와 사용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왓플은 아직 정식으로 홍보나 마케팅을 펼치지 않았음에도 등록된 가게들의 입소문을 타고 등록신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백 대표는 정식버전이 출시될 때는 지금보다 등록업체 수가 150여개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링큐는 2016년까지 울산지역을 시작으로 경남권과 수도권 등 전국 모든 대학가와 상권의 정보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 대표는 왓플의 상권 정보 확장과 더불어 운영체계가 안정화되면 등록업체에 대한 월 사용료 부과 등을 통해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왓플은 모든 상권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맞춤형 가게 정보를 제공하고 자영업자들에겐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SNS 등을 통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전국 모든 상권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울산대학교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오는 4월7~24일까지 제2기 입교생을 모집한다. 문의는 052·247·8062~3.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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