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케일, 갓, 콜라드 섭취 효과적<美연구팀>

어두운 녹색 잎채소를 최소한 하루 한 번 섭취하는 것으로 뇌기능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러시 대학 메디컬센터 알츠하이머병 센터의 마사 모리스 박사가 노인 954명(평균연령 81세)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매년 식습관을 조사하고 모두 19차례의 인지기능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시금치, 케일, 갓, 콜라드 같은 검푸른 잎채소를 하루 1~2차례 섭취하는 노인은 잎채소를 전혀 먹지 않는 노인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모리스 박사는 밝혔다.

이들은 대조군에 비해 10년 이상 젊은 연령대의 인지기능을 보여주었다.

이 결과는 연령, 성별, 교육수준, 흡연, 운동, 알츠하이머 치매 가족력 등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검푸른 잎채소는 특히 비타민K가 많이 들어있어 이 영양소가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모리스 박사는 설명했다.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검푸른 잎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의외로 간단한 것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30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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