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베드 아리아 등 선보여...3일 울주문화예술회관

▲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페도로바
▲ 메조소프라노 엘레나 아콜쉐바

울주문화예술회관은 3일 오후 8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러시아 볼쇼이극장의 오페라 솔리스트를 초대해 무대에 올린다.

볼쇼이극장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페도로바를 비롯해 메조소프라노 엘레나 아콜쉐바, 테너 세르게이 스피리도노프, 바리톤 안드레이 브레우스 등이 출연하며, 이리나 카우프만의 피아노 반주로 깊이 있는 무대를 연출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서정성이 짙은 곡부터 열정적이고 웅장한 분위기의 음악까지 폭넓은 오페라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 테너 세르게이 스피리도노프
▲ 피아노 반주의 이리나 카우프만

1부는 세계 3대 오페라 작곡가이기도 한 베르디의 ‘맥 베드’ 중 맥 베드의 아리아로 시작하여 푸치니의 ‘라 보엠’ 중 미미의 아리아, 칠레아의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 중 왕비의 아리아 등 한국인의 귀에 익숙한 음악들을 선보인다.

2부 공연에서는 구노, 생상, 비제 등 열정적인 무대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울주문예회관 관계자는 “이날 무대에 오르는 솔리스트들은 러시아 최고의 지휘자들과 수많은 오페라들을 공연했으며, 지금 현재도 러시아와 미국, 유럽 등지에서 볼쇼이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솔리스트들이다”면서 “러시아 예술의 요람인 볼쇼이극장의 솔리스트들과 함께, 오페라의 정수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볼쇼이 극장은 24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4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볼쇼이 극장은 1776년 3월17일 피터 우르소프 왕자와 영국인 흥행사 마이클 매독스의 투자로 건축가 라즈베르크에 의해 세워졌다.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끊임없는 명작을 선보여 세계 오페라발레의 중심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그 명성이 높다.

3일 오후 8시. 울주문예회관 공연장. 전석 2만5000원. 229·9512.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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