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무용단 정기공연...3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 울산시립무용단은 태화강의 까마귀와 백로의 공생을 그린 작품 ‘내·춤·빛’을 3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울산시립무용단은 3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태화강의 까마귀와 백로의 공생을 그린 작품 ‘내·춤·빛’을 선보인다.

제35회 정기공연인 이 작품은 시립무용단 김상덕 예술감독 겸 안무자가 연출을 맡았으며 생명력 넘치는 태화강 까마귀와 백로의 공생을 한 폭의 수묵화를 그리듯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춤으로 그려낸다.

흑백의 조화가 선사하는 강한 여운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를 연상시키는 연출과 완성도 있는 작품성, 대규모 무대구성과 화려한 의상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작품 메시지는 흔히 예상하는 대립구도를 통한 스토리의 전개가 아니라 태화강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까마귀와 백로의 조화다. 아름다운 울산의 생태환경 속에 공존하는 인간과 자연의 화합이 서로 순환하면서 밝은 미래를 열어간다는 의지를 담았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유니버셜발레단과 국립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한 바 있는 이원국프로젝트발레단의 이원국 대표와 지역 무용인인 (사)울산무용협회 김미자 전 지회장, 울산학춤보존회 김성수 고문이 특별출연한다.

백로떼를 이끄는 은 역(役)에 노연정 차석단원과 은품 역에 오수미 수석단원이, 까마귀떼의 연 역에 최미정 차석단원, 연품 역에 이상희 수석단원이 열연을 펼친다.

김광래 관장은 “내·춤·빛은 2013년 공연된 ‘흑백깃의 사랑이여’를 업그레이드한 작품으로 초반부터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주변 풍경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그려지는지가 감상포인트다”고 말했다.

3일 오후 8시.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R석 1만원·S석 7000원·A석 5000원. 275·9623. 석현주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