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내용 바탕 전 3막 구성

▲ 울산오페라단이 제작한 가족 뮤지컬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의 한 장면.
울산오페라단(단장 천영진)이 제작한 가족 뮤지컬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가정의 달을 맞아 포항, 안동, 경주 등 경북지역 순회공연에 나선다.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원작인 그림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독일의 작곡가 훔퍼딩크가 작곡하고 그의 누이인 아델하이트 베테가 대본을 맡아 탄생한 남매의 작품이다.

헨젤과 그레텔의 남매 주인공처럼 똑같이 남매인 이들의 오페라는 1893년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첫 초연됐다.

이번 오페라 역시 동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 3막으로 구성해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집안일을 하고 있던 헨젤과 그레텔은 배고픔을 잊기 위해 춤을 추다 어머니에게 들켜 혼이 나고, 어머니는 남매에게 먹을 것이 없다며 숲속에서 딸기를 따오라고 호통 쳐 내보낸다. 아이들이 숲으로 가고 뒤늦게 들어온 아버지는 숲 속에 무시무시한 마녀가 있다면서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소프라노 김예슬이 헨젤 역을, 소프라노 엘리사 최가 그레텔 역을 맡았다. 또 테너 김성환이 마녀 역으로, 바리톤 서의석이 아버지 역으로 분한다.

포항공연은 5월8~9일 경상북도 학생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안동은 5월15~1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경주는 5월29~30일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가족뮤지컬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제작한 울산오페라단은 오페라 대중화, 전문화 사업을 위해 울산에서 활동하는 지역음악인들이 모여 만든 민간오페라단이다. 문의 1800·9727.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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