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디지털·위성방송 실시를 앞두고 오는 2005년까지 방송영상 선진권 진입을 목표로 모두 3천163억원의 예산을 투입, 방송영상산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문화관광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방송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송영상산업진흥협의회"(가칭)를 하반기중 설치해 중장기 방송정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디지털시대 방송영상산업진흥정책전략"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과 민관기관간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등 민관 공동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독립제작사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고부가가치산업인 방송영상진흥사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책으로 다매체·다채널로 대표되는 새로운 환경변화와 폭증하는 방송영상 콘텐츠 수요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올해안으로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내에 독립제작사지원을 위한 "독립제작사 제작지원 센터"를 설치하고 아마추어 제작자 및 군소제작자 등이 제작한 영상물을 인터넷상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송출할 수 있도록 "인터넷공동송출 시스템" 구축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방송영상물에 대한 저작권 보호강화를 골간으로 저작권법을 개정키로 하는 등 관련 법.제도 정비에 주력하는 한편 △방송영상투자조합 △방송 소프트웨어뱅크 △디지털방송 영상 아카이브 △디지털 방송 랩(LAB) 등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이런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오는 2005년에는 국내방송영상산업 시장규모가현재5조4천억원에서 10조9천억원대로 성장하고 고용인력은 3만2천명에서 7만명으로,독립제작사는 240개에서 500개로, 수출물량은 2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크게 늘어날것으로 문화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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