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버스기사를 도운 용감한 ‘빨간 가방’ 여고생이 부산시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24일 오후 부산 성심보건고 2학년 김영희 양을 시교육청으로 초청해 표창장을 주었다.

 김 양은 지난 14일 오후 10시 40분께 부산시 동래구의 한 도로에서 버스기사가 음주운전 차량을 막아서다가 치여 쓰러지자 곧바로 달려가 일으켜 세웠다.

 덕분에 버스기사는 2차 사고를 피했다.

 김 양은 또 도주차량 번호를 외워 주변 시민에게 신고를 부탁해 곧바로 붙잡을 수 있었다.

 당시 빨간 가방을 메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다가 이 같은 용기를 보여준 김 양의 모습은 행인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겼고, 부산지방경찰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누리꾼이 열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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