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은 5일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3개월 만에 다시 0.25%포인트 낮춰 2.0%로 조정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철광석 가격 하락이 지속하는 등 경기회복 신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인플레이션 위험도 낮다고 판단하고 기준금리를 하향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경기 둔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호주 달러의 강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호주의 주요 무역 상대인 중국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는 것도 호주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이번 달 12일 연간 예산을 발표하는 호주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2월 3일 호주중앙은행은 1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떨어트린 바 있다.

 이에 앞서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장은 지난달 20일 “인플레율이 2∼3% 목표를 일관되게 유지되는 등 인플레 위험이 작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전문가 대부분도 이번에 인하를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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