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입은 클래식…합창, 울산을 홀리다

재즈 디바 윤희정·박수용 재즈퀸텟 이색 무대 선사

울산시립합창단이 재즈를 활용해 좀 더 대중화 된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울산시립합창단(지휘 민인기)은 7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재즈 디바 윤희정, 박수용 재즈퀸텟과 함께 제95회 정기연주회 ‘재즈, 울산을 홀리다’를 선보인다. 전통합창의 틀에서 벗어나 재즈, 영화음악 등이 가미된 좀 더 대중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부 무대는 박수용 재즈퀸텟과 함께 독일의 젊은 작곡가 마틴 볼린거(Martin Vollinger)의 ‘더 라틴 재즈 매스(The Lat in Jazz Mass)’를 연주한다. 살사와 보사노바 등의 경쾌하고 깊이있는 재즈 리듬과 함께 하는 합창무대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국내에서도 주목받은 음악영화 ‘위플래쉬’의 삽입곡 ‘caravan’을 들을 수 있다. 삼바와 스윙리듬의 명곡으로 영화의 마지막 5분을 장식한다. 이어 윤희정이 ‘오버 더 레인보우’ ‘세노야’ 등 자신의 대표곡을 부른 뒤, 시립합창단과 함께 하는 이색 연출도 선보인다.

박수용 재즈퀸텟은 호신대학교 박수용(실용음악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재즈피아니스트 강윤숙, 재즈플룻 황태룡, 더블베이스 김하성, 드럼 원익준 등 실력파 아티스트로 구성됐다. 재즈보컬계 대모 윤희정은 1972년 데뷔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최근 ‘윤희정&프랜즈’ 브랜드 공연으로 재즈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김광래 관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세대를 아울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클래식에 대중적 코드인 재즈를 입히고 화려한 무대연출이 더해진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연주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7일 오후 8시.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R석 1만원·S석 7000원·A석 5000원. 275·9623.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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