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울주군여성자원봉사회(회장 김행숙)가 올해로 13년째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르신, 생신상 받으세요.”

울산시 울주군여성자원봉사회(회장 김행숙)가 올해로 13년째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울주군여성자원봉사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12일 범서읍과 청량면, 두서면, 두동면 등을 시작으로 3일간 읍·면을 돌아가며 독거노인을 위한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서 봉사회는 2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 드리고, 함께 축하노래를 불렀다. 또 꽃다발을 선물하고 큰절을 하면서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여성자원봉사회는 어르신을 공경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울주군은 행사를 위해 매년 1200여만원의 보조금을 봉사회에 지원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할머니는 “혼자가 되면서 생일을 잊은지 오래다. 비록 진짜 생일날은 아니지만 봉사회에서 매년 생일상을 차려주니 외로움을 더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성자원봉사자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나눔의 행복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소통하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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