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죽교차로~갈티교 1.6㎞ 구간...국토부 건설계획 반영 예타 조사

옥동~농소 도로 개통시점에 개설

확장공사중인 국도 7호선과 옥동~농소 도로와의 단절구간(본보 5월6일자 2면)인 울주군 청량면 문죽교차로에서 남부순환도로(갈티교)까지 1.6㎞ 구간이 적기에 개설될 전망이다. 옥동~농소 도로의 효율을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양산시 웅상읍 용당동과 남구 무거동을 잇는 4차로 13.32㎞ 구간의 국도 7호선 확장공사를 지난 2012년부터 총 사업비 2270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도 국도 7호선의 대체노선으로 도심의 내부순환도로망을 구축해 시가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남부순환도로에서 북구 중산교차로까지 4차로 16.9㎞ 구간의 옥동~농소 도로를 오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하지만 이들 두 도로 사이에는 국도7호선의 종점인 문죽교차로와 옥동~농소 도로의 시점인 남부순환도로까지 1.6㎞ 구간이 단절돼 옥동~농소 도로 준공시기인 2018년 1월까지 개통되지 않으면 옥동~농소 도로가 제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단절구간 개설을 적기에 시행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했다. 그 결과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4차 5개년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돼 기획재정부에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기관인 KDI에서는 지난 20일 울산을 방문해 현지 조사를 실시했고, 울산시의 사업 필요성강조에 조사기관에서도 긍정적 의사를 나타냈다. 옥동~농소 도로 개통과 국도 7호선 확장 공사 완료시점에 단절구간의 연결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단절된 구간이 연결되면 부산에서 옥동~농소 도로를 거쳐 북구까지 자동차전용도로가 형성되며, 오토밸리로를 이용해 동구까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심 교통량 분산은 물론 인적·물적 교류가 원활해지면서 도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국도 단절구간 1.6㎞ 건설에는 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교량이 약 400● 포함돼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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