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지난 주 미국시장은 금리 조기인상에 대한 우려 감소로 인해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스 사태는 5월말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어서 시장에 그리 큰 영향은 없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추가적 양적완화 전망이 기대되는 가운데 15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4600 선을 웃돌며 7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시장은 해외증시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하였으나 코스피 시장 보다는 코스닥시장이 더욱 활기찬 분위기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1.88% 상승한 2146.10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1.15% 상승하여 713.5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 증시는 그리스 사태가 주요쟁점이 될 듯하고 코스닥 강세에 따른 조정장과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코스피 낙폭과대 대형주에 대한 선취매현상이 예상된다. 그리고 이번 주에 있을 3대 신용평가사들과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협의는 대형주에 대한 추가적인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5일부터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되는데 이 제도의 목표는 시장효율성 증대와 거래활성화에 있다. 이번 확대 조치는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되는데, 일평균 거래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반면 변동성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용(외상)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주의를 기울어야만 한다.

제한폭 확대조치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증권주(KTB투자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가 급등세를 보였는데 계속 관심을 가져 볼 것을 권한다. 또한 향후 새롭게 발전될 분야로 지목된 핀테크(한국정보통신, KG이니시스 등), 빅데이터(다음 카카오), 대표제약업종(메디포스트, 젬백스, 녹십자셀, LG생명과학 등)의 상승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펀드투자자의 입장에서도 가격제한폭 확대조치는 투자패턴에 많은 영향이 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소형주 전성시대가 이어지면서 대형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상황이 대형주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신규 투자자는 대형주, 배당주, 채권혼합형펀드에 적절히 배분하여 투자할 것으로 권한다.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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