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거실에도 작품 한 점 걸어볼까

▲ 김섭 교수의 ‘그리움’.
미술 대중화를 위해 작품 판매전을 마련했던 가다갤러리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가다미니아트페어’를 실시한다.

26일 시작되는 가다 미니아트페어에서는 ‘한 집 한 그림 걸기’를 실현하자는 취지에 맞춰 다양한 미술품이 소개된다. 구상과 비구상, 현대회화와 조각에 이르기까지 울산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총 12명의 작가들이 1호부터 10호 이내의 소품(小品)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는다. 그림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에게는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권유경 작가는 화면에 스폰지를 넣고 천을 덮어 씌운 후 섬유물감을 채색하여 입체적으로 부조를 만든다.

울산대 예술대학 김섭 교수는 강렬한 붉은색 바탕을 칠한 위에 혼합재료를 사용하여 페인팅 및 종이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홍익대 미대 및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뒤 서울·경기지역에서 주로 활동해 온 박장근 작가는 브론즈로 만든 소품 ‘생명의 깃대’를 출품한다.

조각가 정재연 작가는 벽에 걸 수 있도록 브론즈로 만들어진 인물상에 아크릴 컬러를 채색한 작품을 선보인다.

안순임 작가는 화면에 마티에르를 낸 후 그 위를 소용돌이 치며 생성하는 우주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부산미술협회 원로회원 오국진 작가는 화면에 붓이나 나이프로 색을 두껍게 올려 깊이있고 두터운 마티에르의 효과를 준다.

부산여대 명예교수이자 미술평론가인 장인영 작가는 전통 닥지로 두터운 질감을 낸 표면에 ‘십장생’과 군집(群集) 인물상을 반추상적으로 그린다.

해양화가로 알려진 박진용 작가는 돌가루와 모래, 흙을 섞어 만든 두터운 바탕 위에 물고기와 바다의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6월20일까지. 257·7769.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