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결성 6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식을 거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총련 결성 60주년 중앙보고회와 기념 연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축하 서한을 보내 “총련은 지난 60년 기간 영광스러운 발전의 길을 걸어왔으며 조국과 민족 앞에 커다란 공적을 쌓아올렸다”고 치하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최근 일본 당국이 조선총련 관계자 3명을 체포한 것을 의식한 듯 “동포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온갖 차별 조치들과 비인도주의적인 행위”에 투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운명과 미래를 끝까지 보살필 것이며 재일조선인운동의 강화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모 고영희가 북송 재일교포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김정은 체제 4년차를 맞은 북한이 고영희 추대 작업에 나서는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행사에는 양형섭 부위원장 외에도 김양건 노동당 비서, 김용진 내각부총리,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 배익주 조선총련 중앙상임위원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배익주 부의장은 “위대한 수령님들을 주체의 영원한 태양으로 모시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드는 길이 참다운 애국의 길이며 영원한 승리의 길이라는 신념을 변함없이 간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보고회에 이어서는 기념 연회도 열렸다.
이에 앞서 조선총련은 지난 23일 도쿄 조선회관에서 허종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성 60주년 축하 연회를 개최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