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직장에서 노동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영국 건강보험회사 바이탈리티헬스의 의뢰를 받아 랜드유럽과 케임브리지대학이 2만1천명 이상의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조사한 결과 하루 7~8 시간 잠을 잔 근로자들에 비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근로자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적 문제, 정신건강 문제, 신체건강 문제, 직장 내 괴롭힘, 운동부족, 시간 스트레스 등 11개 요소 또한 노동생산성을 낮추는 요인들이었지만 수면시간 만큼 노동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반면 흡연과 음주, 고도비만은 생산성과 아무 연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탈리티헬스의 전략 담당 이사인 숀 수벨은 이번 연구가 단기적인 생산성 효과만을 측정했을 뿐이라고 밝히고 흡연과 음주, 과식 등은 장기적으로 근로자들의 건강은 물론 생산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미국의 일부 기업들이 근로자들의 운동시간을 늘리기 위해 운동량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이 또한 노동생산성 증가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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