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3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6방의 홈런을 몰아쳐 13-1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1회말 무사 1,2루에서 데이비스의 3점아치에 이어 지난 해 신인왕 김태균, 두산에서 이적한 이도형의 연속 홈런이 이어져 5-0으로 기선을 잡았다.
4회에 다시 이도형의 2점홈런 등으로 5점을 보탠 한화는 5회에는 용병 아모리가르시아의 솔로아치, 7회 대타 김종석이 1점홈런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시즌 한화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도형은 시범경기 3호 홈런을 기록했고 한화는불과 5경기만에 12홈런을 터뜨리며 가공할 파괴력을 자랑했다.
지난 15일 SK와의 경기에서 2이닝동안 8안타로 6실점했던 정민철은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고 두산 선발 박명환은 4이닝동안 12안타를 두들겨 맞고 10실점했다.
기아는 에이스 최상덕의 깔끔한 호투를 발판삼아 삼성을 5-2로 눌렀다.
최상덕은 4이닝동안 삼진 4개, 2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삼성 임창용은 3이닝동안 6안타로 4실점했다.
기아 2번 김종국은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쳤으나 이종범은 3타수무안타, 이승엽은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재일교포 이일의가 눈부신 활약을 펼친 LG는 현대를 4-3으로 눌렀다.
1번타자로 기용된 이일의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 4회 우중간 3루타, 6회좌전안타에 이어 3-3으로 맞선 9회에는 2루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홈을 밟아결승점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