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제주 이어 전국 세번째...삼산동 태진빌딩 1㎡당 1040만원

울산지역의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작년대비 10.25% 상승, 세종시(20.81%)와 제주도(12.46%) 다음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번째로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상승률(4.63%)의 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울산대교 개통 등 기반시설 확충과 동·북구지역 토지개발 활발, 강동 산하지구 도시개발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울산지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남구 삼산동 1525-11의 태진빌딩으로 1㎡당 104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싼 곳은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산 47이 1㎡당 281원이다.

울산시는 올해 1월1일 기준 총 40만3279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8일 결정·공시했다.

작년대비 평균 10.25% 상승한 가운데 실거래가와 공시지가와의 격차가 컸던 동구가 14.71% 상승률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북구 11.27%, 울주군 10.33%, 중구 9.24%, 남구 8.71% 순으로 조사됐다.

중구지역에서는 성남동 249-1가 1㎡당 606만2000원으로 최고 높았으며, 다운동 9 일대가 217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남구는 삼산동 1525-11가 1040만원으로 가장 높고, 두왕동 산 134-2가 2270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동구는 화정동 637-37이 284만5000원으로 최고를, 동부동 435-2은 396원으로 최저가를 나타냈다. 북구는 화봉동 449-6이 328만3000원으로 최고가를, 연암동 56-2는 429원으로 최저가를 보였다. 울주군은 언양읍 남부리 115-1이 355만원으로 최고가를, 상북면 이천리 산 47은 281원으로 가장 낮았다.

울산시는 울산대교 건설 및 화정주택건설사업, 북구 강동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 및 호계·매곡지구 개발사업, 울주군의 경부고속철도 역세권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실거래가에 근접하도록 하기 위해 매년 공시지가를 상승시키고 있는데다 대규모 개발이나 기반시설 확충 등에 따른 영향으로 전국 공시지가 상승보다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 울산 구·군별 최고·최저가 
구·군1㎡당 최고가1㎡당 최저가
중구606만2000원(성남동 249­1)2170원(다운동 9)
남구1040만원(삼산동 1525­11) 2270원(두왕동 산 134­2)
동구284만5000원(화정동 637­37)396원(동부동 435­2) 
북구328만3000원(화봉동 449­6)429원(연암동 56­2)
울주군355만원(언양읍 남부리 115­1)281원(상북면 이천리 산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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