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시간 크게 줄어들어...물류 수송 전기 맞을듯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

▲ 울산시 남구와 동구를 잇는 주탑 간 거리가 국내에서 가장 긴 단경간 현수교인 울산대교가 5년의 공사 끝에 지난 29일 준공돼 1일 정식 개통된다. 울산대교를 밝힌 경관조명이 울산시가지를 배경으로 화려한 밤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대교와 접속도로가 1일 오후 2시부터 개통된다. 열흘간은 무료로 운영되고 11일 0시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요금은 소형기준(승용차, 16인승 이하 승합차, 2.5t 미만 화물차)으로 염포산터널구간 500원, 울산대교~예전IC 1000원, 전구간은 1500원이다.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개통에는 총 53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2010년 5월 착공해 만 5년만에 준공됐다.

울산대교 개통으로 남·동구는 바다를 가로 질러 오갈 수 있게 돼 이동 시간이 대거 단축된다. 공업탑로터리에서 동구 일산동 찬물락사거리까지 18.4㎞를 승용차로 이동하면 최소 45분가량 소요됐지만 울산대교를 이용하면 18분이면 가능하다.

특히 교통량의 분산으로 아산로와 염포로 출퇴근시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동구를 오가는 시민들의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간절곶과 고래문화특구, 대왕암공원·강동관광단지와 연계한 환동해권 관광벨트 구축으로 관광산업의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대교는 세계에서 세번째, 국내에서 가장 긴 단경간 현수교(1.15㎞)로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다. 현수교의 핵심기술인 주케이블은 세계에서 가장 강도가 강하고, 주케이블을 지반에 정착시키는 앵커리지는 염포산의 지형여건을 감안해 국내 최초로 터널식으로 설치됐다.

이와함께 울산대교 전망대는 울산대교 주탑의 높이와 같은 해발 203m로 건립, 울산시가지와 공단야경,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최적의 위치여서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이와관련, 지난 29일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준공식을 남구 매암동 울산대교 시점부에서 개최했다. 오후 8시에는 울산대교 및 전망대의 경관조명 점등식도 있었다. 최석복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