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막천공(H72)‘ 질환으로 건강보험을 지급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2만 2068명(남성 1만 944명, 여성 1만 1124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남성은 10대(18.7%)에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40대(20.6%), 50대(19.6%)의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는 남성 10대 이하(68명)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여성 50대·60대(54명), 여성 40대(53명)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남성이 전체 평균보다 약 1.5배 이상 진료인원이 많았다.
또 2010~2014년 ‘고막천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여름철(7·8월)에 많았다. 고막천공 질환으로 인한 2014년 수술은 9471명으로, 진료인원 중 약 32.5%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인원은 2010년 33.5%에서 2014넌 32.5%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 면봉이나 귀이개로 무리하게 깊이 귀를 파거나 다른 사람이 있는 근처에서 조작하다가 부딪혀 의도하지 않은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하고 감기가 들었을 때 코를 너무 과도하게 세게 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귀의 통증 및 청력 저하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