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공간 조성 5일 제막식

▲ 울산지방경찰청은 청사 정문 옆에 울산경찰 추모의 공간을 조성하고 오는 5일 제막식을 갖는다.

울산지방경찰청이 직원 휴식공간에 순직 경찰관의 넋을 기리는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

울산경찰청은 청사 정문 옆에 ‘울산경찰 추모의 공간’을 조성하고 오는 5일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50㎡ 규모의 추모의 공간에는 추모 명비, 추모 조형 등이 세워졌다. 명비에는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순직한 울산지역 경찰관 110명의 이름과 계급, 순직 사유 등이 새겨졌다.

지난해 6월 크고 작은 강력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쉬지 못하고 일하다가 과로로 숨진 하해용 경정과 음주단속 도중 음주 차량에 매달린 채 끌려가다 사망한 김태우 경장 등의 이름이 포함됐다.

명비 옆에는 ‘불멸의 민족혼’이라는 제목의 헌시가 붙어 있는데 박종해 시인과 이권일 서예가가 시와 필서를 각각 재능기부했다.

울산경찰청은 당초 중구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주민 개방형 풋살장 등을 조성하려다가 순직 경찰 추모의 공간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비용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담했다. 울산경찰청은 이 공간이 현충시설로 지정받도록 국가보훈처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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