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난 18일 하루 통행량 조사...울산대교만 이용 4993대에 그쳐

염포산터널 구간은 88.7% 달해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이 지난 11일 0시부터 유료로 전환된 가운데 전 구간 유료화 이후 울산대교 구간 통행량은 예상치의 25% 수준인데 반해 염포산터널 구간은 예상치의 90%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유료화 전환 8일째인 지난 18일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하루 통행량은 3만2145대로 예상치 5만4388대의 59.1% 수준을 나타냈다.

예상 교통량은 울산대교를 건설한 민간사업자인 울산하버브릿지와 울산시가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추정하고, 통행료 산정의 기준이 된다.

울산대교는 울산대교 구간, 울산대교와 울산대교 터널(예전영업소)을 합한 전구간, 울산대교를 이용하지 않는 아산로~염포산터널 구간 등 3개 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18일 하루 통행량을 구간별로 분석한 결과, 울산대교만 이용했던 차량은 4993대로 예상 교통량 1만9594대의 25.5%에 불과했다.

울산대교 전 구간은 7857대로 예상 교통량 1만3038대의 60.3%, 염포산터널 구간은 1만9295대로 예상 교통량 2만1756대의 88.7%에 달했다.

염포산터널 이용 차량은 유료화 일주일 만에 예상치에 육박했지만 울산대교는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친 것이다.

지난 1일 개통한 울산대교는 열흘간 무료 운영을 끝내고, 11일 0시부터 유료로 전환했다.

통행료는 소형(모든 승용차, 16인승 이하 승합차, 2.5t 미만 화물차) 기준으로 울산대교(남구 매암동)~예전나들목 1000원, 아산로~염포산터널 500원, 울산대교~염포산터널 1500원이다. 이 요금은 내년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유료화 이후 차종별 교통량은 소형이 95.9%(경차 9.1% 포함)로 대부분이고 중형 2.3%, 대형 1.8%로 나타났다.

한편 개통 이후 10일간 무료로 운행했을 때는 평일 하루평균 5만1932대가 이용해 기록해 예상 통행량(5만4388대)의 95.5% 수준을 보였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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