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대표팀 귀국...女축구 대중적 관심 성과

▲ 사상 첫 FIFA 여자월드컵 16강 진출과 첫승에 성공한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조소현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월드컵 사상 첫승과 16강 진출의 기적을 이룬 윤덕여호가 ‘금의환향’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세계 3위 프랑스에 막혀 8강 진출이 좌절되긴 했으나 1차 목표였던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그동안 대중적 관심을 받지 못하던 여자축구를 국민에게 알리는 성과를 거둔 대회였다.

대표팀은 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열리는 귀국 환영식에 참석해 축구계 관계자들과 가족, 팬들의 축하를 받은 뒤 해산했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환영식에서 “국민 모두가 선수단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아쉬워하고 또 웃었다”면서 “무조건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는 부담을 안고 임한 스페인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여자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여러분의 투혼은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은 끝났지만 새로운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2019년 프랑스월드컵에선 이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선수단과 함께 한 여민지, 신담영에게 고마움 전한다”고 밝혔다.

‘캡틴’ 조소현은 “선수들이 준비과정에서 많이 힘들어 얻어가는게 많았으면 했는데 그렇게 돼 기쁘다”면서 “4년 뒤 프랑스 월드컵에선 기쁜 소식을 더 많이 드리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은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발전된 실력으로 관중의 환호를 받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당장 8월 동아시안컵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