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여행 자제하는 분위기로

개관 앞두고 진행한 프로모션

사전예약률 예상밖으로 저조

롯데시티호텔울산과 신라스테이울산 등 두 대형 비즈니스호텔들이 각각 개관을 앞두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사전 예약률이 당초 목표치에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스가 창궐하기 전까지만 해도 40~50%의 객실 예약률을 예상했지만 현재 사전 예약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하고 있다.

롯데시티호텔울산은 총 354실 규모로 오는 30일, 신라스테이울산은 335실 규모로 7월15일에 개관할 예정으로 각각 오픈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이들 비즈니스호텔들은 타 지역에서 울산으로 업무를 보러 오는 비즈니스맨들과 관광객 등을 유치하기 위해 홍보 및 개관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메르스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롯데시티호텔울산 서동재 총지배인은 “메르스 여파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는 저조한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울산지역은 메르스 청정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곧 사태가 진정되면 객실 이용률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스테이울산도 상황은 비슷하다. 아직 개관일이 3주 가량 남아있지만 사전 예약과 예약 문의 등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스테이울산 임정란 총지배인은 “메르스가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만 해도 40% 가량의 객실 이용률을 목표로 잡았는데 사정이 좋지 않다”며 “사회 분위기가 여행 및 타 지역으로의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라 호텔측에서도 고심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시티호텔울산은 7월15일까지 ‘그랜드 오픈 기념 프로모션’을, 신라스테이울산은 8월31일까지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를 각각 진행중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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