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싱어즈소사이어티 김방술 울산대 교수 재구성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 3~4일 울산문예회관

울산싱어즈소사이어티(단장 김방술)가 오페라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연출 김홍승·지휘 김상재)를 무대에 올린다.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번안한 작품으로 3일부터 이틀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오페라에는 울산대학교 교수들과 함께 유럽, 미국, 서울, 대구, 부산 등에서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반주는 울산대 교수와 졸업생, 학생들로 구성된 ‘USP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1786년 빈 부르크 극장에서 초연됐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모차르트가 작곡하고, 로렌초 다 폰테가 대본을 썼다. 이 대본을 김방술 울산대 교수가 번안 및 재구성해 언어뿐 아니라 사건 배경도 울산으로 옮겨왔다.

오페라의 배경은 울산의 어느 건축회사이다. 결혼을 앞둔 김혜리 비서(왕기헌·박지영·김정상 분)를 추근대는 박 사장(김종화·제상철·이승우 분)을 길들이는 이야기다.

공연은 총 3회로, 매회 주연 배우가 교체되면서 회마다 색다른 오페라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오페라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김방술씨는 퀸즈 오페라콩쿨 1위,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콩쿨 지역우승, 리더 크란츠 콩쿨, 베르시모 오페라 콩쿨, 중앙콩쿨 외 다수 입상했고, 다수 오페라의 주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또 박만규 사장(백작) 역의 바리톤 김종화씨는 오페라 ‘마술피리’ ‘가면무도회’ ‘카르멘’ ‘라보엠’ ‘박쥐’ ‘아이다’ 등의 주역을 맡았던 경험이 매우 풍부한 성악가다.

비서 김혜리(수잔나) 역의 소프라노 왕기헌씨 역시 프랑스, 스위스, 영국, 독일 등 유럽극장에서 오페라와 콘서트로 연주활동을 하고 쿠바국립극장 초청 오페라 ‘라보엠’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부산대학교 외래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3일 오후 7시30분, 4일 오후 3시·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VIP 10만원·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 010·3099·2460.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 날짜별 캐스팅
역할3일 오후 7시30분4일 오후 3시4일 오후 7시
박만규 사장제상철이승우김종화
노연정 사모박현정송인애김방술
피정훈 과장김건화이병웅정승화
김혜리 비서김정상박지영왕기헌
최민식 대리김예렘박은별황지선
마상일 운전기사배일곤장재혁김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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