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예고 무용과 학생·교사

오영수 대표작 소재 정기공연

7일 오후 7시30분 울주문예회관

▲ 울산예고 무용과 학생과 교사들이 7일 오영수 선생의 소설 작품을 소재로 정기공연을 연다. 사진은 지난해 정기공연 모습.
울산예술고등학교(교장 황우춘) 무용과 학생·교사들이 울산 출신 소설가 오영수(1914~1979) 선생의 대표작 <요람기> <갯마을> 등을 소재로 정기공연을 선보인다.

울산예고 무용과는 제12회 정기공연 ‘울주군민을 위한 해설이 있는 무용공연-오영수 문학이야기’를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울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1부는 오영수 소설 <누나별>에서 착안한 ‘별을 헤는 소년’을 한국무용 전공 학생 40여 명이 선보인다. 소설 <누나별> <편지> 등에 나오는 소년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몸짓으로 풀어낸다. 이어 현대무용 전공 학생 24명이 바다의 생명체와 인간의 역동성을 신체언어로 의인화 해 소설 <갯마을>을 표현한다. 소설 <요람기>를 모티브로 한 ‘Flowers in July’는 한 소녀가 어린시절 모습을 회상하고 성숙해 가는 과정을 묘사한 발레공연이다.

또 2부에서는 전임교사 3명와 지도강사 12명이 무대를 꾸민다. 발레 ‘Flowers in July-에필로그’(끝없는 그리움), 한국무용 ‘또 고등어 철이구나…’ ‘해꽃’, 현대무용 ‘갯마을’ ‘인연’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울산예고 임연희 무용부장은 “자연과 사람을 사랑한 작가였던 울산 출신 오영수 선생의 작품을 무용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인다”며 “내년에는 작품을 보강해 더욱 완성도 있는 공연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예고는 1993년 개교해 올해까지 2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무용과와 미술과, 음악과 등이 개설돼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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