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 배경 ‘장생포 고래전’ 12일 문예회관서

▲ 파래소 국악실내악단이 12일 창작 뮤지컬 ‘장생포 고래전’을 공연한다. 사진은 연습 장면.

파래소 국악실내악단(대표 황동윤)이 창작 뮤지컬 ‘장생포 고래전’을 선보인다. 오는 12일 오후 3시와 5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이 작품은 지난 3월 울산시 문화예술육성 창작콘텐츠분야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반구대암각화에 새겨진 바다동물과 육지동물을 주제로 스토리텔링 형식이다.

반구대암각화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뮤지컬은 반구대암각화에 그려진 엄마고래와 아기고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기고래가 엄마고래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암각화에 그려진 다른 동물들과 험난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다.

작품에는 파래소 국악실내악단을 비롯해 민속악회 헤움, 포시댄스아카데미, 조이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하며, 국악·밴드·첼로 등 퓨전 국악음악이 100% 라이브로 연주된다.

연출은 윤단 감독이 맡았다. 그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고래축제 개막 주제공연을 연출했었다.

황동윤 파래소 국악실내악단 대표는 “이번 ‘장생포 고래전’은 지역 예술인들이 협업해 진정한 울산의 예술작품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울산시민들이 울산만의 재료와 울산예술인들이 만들어낸 작품에 재미와 감동과 더불어 자긍심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 퓨전 국악단인 파래소 국악실내악단은 지난 2002년 ‘노래소리로 항상 넘실대는 연못 파래소’라는 테마로 결성됐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퓨전 국악공연을 선보이며, 국악을 보다 친숙하게 만들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12일 오후 3시·5시30분.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S석 2만원·일반석 1만원. 010·8498·5580.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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