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개발계획 변경 등 승인

빠르면 8월께 공사 시작

울산시 북구 송정택지개발사업이 시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2004년 지구 지정이후 11년만으로 빠르면 오는 8월 본격적인 공사 진행이 기대된다. 사실상 공사 진척이 없었던 인구 2만명에 가까운 신도시 건설의 본격 신호탄이기도 하다.

시는 6일 지난 2일자로 LH가 지난 2월에 신청한 ‘울산 송정 택지개발지구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실시계획이란 공사가 정해진 기한내에 완성되도록 각 부문별로 공사의 방법과 진행법, 수단 등을 구체적으로 세부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LH는 지난 1월26일께 개발계획 변경이 승인되자 2월께 개발계획 변경에 따른 실시계획 변경을 시에 신청한 바 있다.

승인된 계획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행복주택 946가구가 포함되면서 일부 개발계획이 변경된 것이 눈에 띈다. 행복주택이 포함되면서 가구수는 7745가구(단독 681가구, 공동 7064가구)에서 7821가구(단독 683가구, 공동 7138가구)로 늘었다. 수용인구는 당초 2만369명에서 1만9595명으로 소폭 줄었다. 보통 1가구 당 2.63가구로 인구수를 계산하는데 행복주택의 경우 대학생 및 신혼부부라는 입주자 특성에 따라 1가구 당 1.6인으로 계산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학교 4곳(초2, 중1, 고1), 유치원 1곳, 사회복지시설 1곳, 공공청사 3곳(경찰서1, 지구대1, 소방서1), 문화센터 1곳, 역사공원 등 공원 10곳 등 일부 토지이용계획의 면적과 구성비 등이 변경됐다. 준공은 오는 2018년 6월30일까지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다행히 보상 문제가 대부분 마무리됐고, 이번에 실시계획 변경 승인까지 되면서 곧 바로 공사를 착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조만간 본격적으로 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이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도 “설계가 마무리되는 8월말에서 9월초쯤이면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 밝혔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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