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생생한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는 지난 2~3월 총 40일 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6개국을 다녀왔다.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그 곳의 비경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사진을 둘러싼 액자를 없앴다. 대신 1~2m에 이르는 대형 출력물로 벽면을 장식한다. 아까운 사진들을 보다 많이 보여주고자 하는 시도다.
갈라파고스의 자연, 마추픽추와 나스카의 신비로움, 우유니의 아름다운 풍경, 아르헨티나의 자연과 탱고, 브라질의 축제까지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작품으로 인화된 사진은 4만여 장이 넘는 방대한 자료 중에서 수 차례 검열을 통과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간주된다. 현장에 있었어도 제대로 볼 수 없을 생생한 장면들이 눈 앞에 펼치진다.
안 작가는 “지난 여행은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여행이었다”며 “자신과 다른 삶의 모습과 풍경에는 사진으로도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과 감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안 작가는 경일대 사진영상학과에서 보도사진을 전공했다. 사진작업을 위해 동티모르(2008~2009), 예멘(2009), 일본(2010), 캄보디아(2011), 쿠바(2012), 라오스(2013), 태국·중국·그리스·터키(2014)를 다녀왔다. 문화예술교육, 전시기획, 상업사진촬영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다. 울산뉴비전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오프닝 행사는 없다. 다만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전시장에서 ‘사진, 여행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244·7213.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