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관 갤러리(울산시 동구 서부동)는 개관 3주년을 맞아 국내화단에서 독특한 작품세계를 이룬 중견화가 6명을 초대해 "한국 현대 수채화 6인전"을 연다.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열릴 "한국 현대 수채화 6인전"에는 성백주, 이두식, 임흥빈, 전상수, 주태석씨의 작품들이 초대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연과 인물을 소재로 한 수채물감이 주는 맑고 투명한 이미지의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정서를 담은작품들이 선보인다.  성백주씨(74)는 자유로운 필치와 표현을 바탕으로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작세계를 구사하는 작가로 조선일보 현대작가 초대전 등 다수의 초대전을 가졌으며제32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이두식씨(55)는 풍부한 색채의 사용과 내밀한 구성의 응집력이 뛰어난 작품들로 생명력 넘치는 내면의 에너지를 표출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한뒤 아시아 현대미술전, 상파울로 비엔날레 등에 참가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기공, 명상 등의 동양사상을 붓으로 표현해 정경의 기운과 화면의 기운이 일치하는"기운생동"의 그림을 그리는 임흥빈씨(48)는 서양화 재료인 수채물감으로 가장 동양적인 화풍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멕시코 국제 수채화 비엔날레 최우수상등 국내외 다수의 공모전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한국수채화협회장을 맡고 있다.  과감하면서도 거침없는 붓놀림을 보여주는 전상수씨(73)의 그림은 물과 물감이 만나 투명한 매력을 발산하는 수채화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강한 필치에서 느껴지는 강한 개성을 담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나와 20차례의 개인전과 국내외 다수의 초대전에 참가했다.  조범제씨(46)는 유구한 역사속에서 단절되고 맥락이 멈춰진 우리것의 소중함을 담아내는 뚜렷한 주관이 선 작업을 하는 작가다. 개인전 5회와 아시아 수채화 비엔날레, 멕시코 수채화 비엔날레 등 국내외 초대전·단체전에 100여회 참가했다.  주태석씨(48)는 화면의 분할, 색채의 대비 등 끊임없는 시도로 일상의 주변에 있는것들을 재해석해 화폭에 담아내면서 자연의 빛과 향기에 대한 새로운 눈을 제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한뒤 서울 대구 부산 동경 등지서 15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현재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애정기자 lov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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