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노래 공모에 의해 지역시인 10명의 시가 노래로 만들어진다.  지난달 울산을 주제로한 시노래말 공모를 실시한 울산시립합창단(지휘자 나영수)은1일 심사를 벌여 10명의 응모작을 모두 노래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공모에 참가한 작가들의 작품을 모두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일부 노랫말로 만들기에 어색한 어휘는 수정을 거치기로 했다.  울산지역 시인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이번 노랫말 공모에는 지역시인들이 고루 참여하지 않은 채 거의 대부분이 신진작가들이어서 당초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나영수 지휘자는 "그동안 이미 발간된 작품집을 통해 임의적으로 시를 선정해왔으나 보다 다양한 시인들의 작품을 노래로 만들어보려는 취지에서 공모를 실시했으나 기성작가들이 공모에 응하기를 꺼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정된 시인은 김혜경 도순태 이궁로 유정탁 윤희순 이정자 이자영 조덕자 조숙 최장락씨.  울산시립합창단은 이밖에도 중견시인들에게 작품을 청탁해 작품을 보내온 김석규 김성춘 문송산 박종해 최일성 최종두씨 등의 시를 올 한해동안 노래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나지휘자는 "시노래 만들기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기성작가들의 작품을 노래로 만드는 한편 앞으로는 시인이 아닌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노랫말을 공모하겠다"고 말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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