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이후 해마다 동문展, 27일까지 울산문예회관

▲ 박하늬 작가의 ‘유한의 본질’ (부분).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동문전이 22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시작됐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1998년 이후 울산대 서양화과 교수진과 졸업생이 주축이 돼 해마다 마련해 온 전시회다. 지도교수의 대표작과 함께 졸업 이후 프로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졸업생의 최근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자리다. 사제지간이 함께 하는 전시회 성격이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한국 미술계를 구성하는 중진과 신진의 작품들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교수진으로는 김섭, 임영재, 하원, 김썽정 작가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작가 특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개성만점 작품들을 보여준다. 임영재 교수는 격자무늬 형태의 네스트(Nest) 시리즈를 다시 내놓는다. 기존 작품이 입체와 평면의 느낌을 동시에 뿜어내는 작품이었다면, 이번은 같은 틀을 유지하되 입체감과 무게감을 더욱 보강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참여작가 중에는 팬층을 확보한 인기작가들이 다수 포함된다. 차보리, 이우수, 정지현, 박성란, 김은아, 안은비, 김보연, 남지형, 최민영, 박빙, 서유리, 장수은, 조사라, 권유경, 김아름, 김원옥, 김정민, 박하늬, 이지영, 이효진, 전하린씨 등 21명이 동참한다. 그 중 박하늬 작가는 지난 5월 열린 제19회 울산미술대전에서 영예의 전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작은 ‘유한의 본질 1’. 박 작가는 대상 수상작의 기법을 그대로 활용한 또다른 ‘유한의 본질’을 보여준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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