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권 개발 마스터 플랜’...용역 중간보고회 열려

시니어계층·외래관광객 겨냥...의료휴양단지도 적극 모색

울산시 북구 강동권이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문화예술과 디자인이 접목된 ‘리조트 휴양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더불어 인접지역 시니어 계층과 외래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의료휴양단지도 적극 모색된다.

울산시는 강동권의 기존 마스터플랜에 대한 재정비와 함께 현실성있는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4일 상황실에서 ‘강동권 개발 마스터플랜 및 투자유치 전략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이 지난 3월 용역에 착수, 오는 12월 완료한다.

경제적으로 다소 여유있는 시니어계층과 30~40대 가족을 중점 타겟으로 삼은 리조트 휴양도시가 목표다. 삶의 질과 레저체험을 원하는 수요를 충당하면서 문화예술과 힐링, 의료가 함께 가능하도록 조성하는 것이다.

도입 가능한 사업으로는 숙박시설(관광호텔, 수상관광호텔, 가족호텔, 휴양콘도미니엄), 상업시설(판매·접객시설), 운동시설(골프장, 스키장, 요트장, 승마장, 빙상장, 종합체육시설, 유원시설), 휴양문화시설(민속촌, 수족관, 동·식물원, 온천장, 의료시설, 산림휴양시설) 등이 꼽혔다.

또 강동온천지구, 강동관광단지, 산하도시개발지구, 산악관광지구 등 지구별 개발구상안이 새롭게 제시됐다.

강동온천지구는 대규모 온천복합단지가 아닌 강동권의 관문으로 집중개발이 추진된다. 정자항 진입공간이면서 강동권의 첫 이미지를 결정짓는 특성을 고려해 강동온천 테마공원, 해수온천치유 체험센터 등이 추진된다.

핵심지구로 꼽히는 강동관광단지는 단순 위락중심 테마파크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체험지구, 타워콘도지구, 교외형 몰링 테마공간, 에듀 챌린지 공간으로 조성된다. 연수여가지구는 기업연수 중심이 아닌 승마와 휴양이 접목된 레저힐링지구로 추진된다.

산하도시개발지구는 시유지를 활용해 한옥으로 구현된 테마 도서관, 문화시설 등 복합 문화공간을 비롯해 청소년 수련·테마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군부대 이전 부지는 강동해변의 해양레포츠 거점 센터를 조성하고, 해수욕장 연접지는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탐방로와 조형물을 설치한다.

명확한 범위가 설정돼 있지 않는 산악관광지구는 골프장 예정 부지와 우가산 공원 조성사업의 명소화가 추진된다.

울산시는 8월중 1차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9월 마스터플랜 변경 확정, 9~10월 2차 전문가 자문회의, 10월 2차 중간보고회, 12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동권 개발사업은 민간자본 등 3조원이 투입돼 전원도시와 관광휴양시설이 결합된 국제적 수준의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05년 착수, 오는 2018년 완료될 예정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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