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토마토축제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산·들·바다 곳곳에는 피서객을 위한 각종 축제들이 러시를 이룬다. 각종 먹거리 체험은 물론 역사문화 콘텐츠와 연계된 문화예술축제, 농촌생활 체험행사, 제철 맞은 특산물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이번 주말 줄을 잇는다.

휴가 일정이 다가와도 바쁜 일상 때문에 아직 최적의 장소를 구하지 못했다면 전국의 축제현장을 찾아가 새로운 추억 만들기에 도전해 볼 만하다.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 정보를 소개한다.

30일 시작하는 화천토마토축제
황금반지 찾기 이벤트 눈길 끌어
올갱이 잡아 까먹고 전도 부치는
괴산 둔율마을 올갱이축제 볼만
갓김치 알리는 갓고을 해변축제
고려청자 체험 강진 청자축제도

◇화천토마토축제…‘황금반지 45돈 찾아라’

강원 화천토마토축제가 30일 개막하는 가운데 메인이벤트로 토마토 속에서 황금반지를 찾는 행사가 눈길을 끈다.

29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토마토축제는 30일부터 8월2일까지 4일간 사내면 사창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토마토축제의 메인이벤트로 토마토가 들어간 공간에서 금반지를 찾는 이벤트가 열린다.

오는 31일부터 매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4시에 매회 8t가량의 토마토를 새로 투입한 공간에서 총 6회가 진행된다. 반지는 매회 1돈(3.75g)짜리가 5개, 반돈(1.875g) 짜리가 5개로 총 10개 7.5돈(28.125g)이 숨겨진다.

이벤트 기간인 3일간 모두 45돈(168.75g)의 황금반지가 토마토 속에 숨겨진다. 행사에 사용되는 토마토는 농가에서 생산하고 남은 상품성 없는 완숙이나 규격상 미달 제품을 사용한다. 또 토마토축제에서는 농산물판매장이 운영돼 값싸고 품질 좋은 토마토를 산지직송으로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한편 화천에서는 일반 토마토보다 작은 크기의 깜빠리 등을 포함해 현재 137농가가 모두 65ha에 걸쳐 3천여t이 넘는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033)440·2912.
 

▲ 괴산 둔율마을 올갱이축제

◇괴산 둔율마을 31일 올갱이축제

“올갱이(다슬기의 충북 사투리)를 잡으며 올여름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충북 괴산군 칠성면 둔율 올갱이마을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 마을 앞 달천에서 ‘제8회 둔율 올갱이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축제에서는 올갱이 잡기, 올갱이 까먹기 대회, 올갱이 전 만들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트랙터를 개조해 만든 풍경 마차 타기, 뗏목 타기, 나비 생태체험,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 농촌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야간에는 이 마을에 집단 서식하는 반딧불이도 관찰할 수 있다. 인근에는 산막이 옛길, 괴강관광지, 쌍곡계곡, 갈은계곡, 수옥정 폭포 등이 있어 축제와 함께 피서도 즐길 수 있다.

둔율 올갱이 마을은 농촌진흥청의 가고 싶은 마을 100선에 선정된 바 있고 이 축제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우수 농어촌축제에 뽑히기도 했다. 043·830·3903.
 

▲ 여수 갓고을 해변축제

◇여수 돌산 갓김치 ‘갓고을 해변축제’

전남 여수의 ‘돌산 갓김치’를 알리는 ‘갓고을 해변축제’가 오는 8월 1일 돌산 방죽포해수욕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숙박·체험·음식 서비스·갓김치 구입 등을 할 수 있는 ‘갓고을 센터’ 준공을 앞두고 이를 기념해 열린다.

축제를 주관하는 ‘돌산갓 권역 운영위원회’는 ‘갓고을’ 브랜드 홍보, 돌산갓 권역 활성화, 관광객과 지역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 마련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일 오전 11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갓고을 노래자랑, 갓고을 체험, 갓고을 먹거리와 갓김치 판매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쳐질 예정이다.

또 난타와 초청가수 공연 등 흥겨운 무대를 마련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의 한여름 더위를 씻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061)644·6100.
 

▲ 강진 청자축제

◇강진 청자축제 내달 1일 개막

전국 400여 개의 도자 가마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8개소가 강진에 있다. 강진에서는 600여 년간 단절된 1천 년 전 선열의 숭고한 예술혼을 길이 보존하고 명품 고려청자의 비법을 계승·발전시켜 그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지난 1973년부터 매년 청자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43회를 맞는 청자축제는 청자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축제의 역사도 다른 축제보다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다음달 1일 막이 오를 청자축제는 7개 부문 83개 단위행사로 펼쳐진다.

명품청자 전시·판매전 등 기획행사, 청자조각하기 등의 체험행사, 관광객과 함께하는 청자운반행렬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열린다. 전국 화목가마 장작패기 대회와 자연경관을 활용해 청자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청자 레이저쇼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다양한 청자체험도 즐길 수 있다. 물레성형체험, 청자조각하기, 청자상감체험, 청자 소망그림 채색체험 등 20여 종의 청자 체험은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명품 강진청자를 평소 가격보다 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061)430·3331.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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