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인기 시리즈물의 다섯 번째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 5’)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투쟁을 그린 한국영화 ‘암살’의 경쟁이 치열하다.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5’는 개봉일인 30일 47만1천826명을 모았다.

지난주 개봉한 최동한 감독의 ‘암살’의 첫날 관객 수 47만7천620명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미션 임파서블 5’의 첫날 관객 수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데다 주연 배우 톰 크루즈가 방한해 직접 홍보에 나섰는데도 올해 최고 흥행작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62만2천명)에 이르지 못한 것은 한국형 블록버스터라 할 만한 ‘암살’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암살’은 개봉 9일째인 30일 500만명을 돌파했다.

30일 관객 수는 33만5천8명으로 ‘미션 임파서블 5’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전지현은 개봉 전에 “500만명을 돌파하면 이웃들에게 도시락을 기부하겠다”고 한 ‘공약’을 지켜 국제 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도시락 500개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관객 수를 결정 짓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스크린 수 역시 두 영화가 막상막하다. ‘미션 임파서블 5’는 1천199개, ‘암살’은 1천28개다.

예매점유율은 ‘미션 임파서블 5’가 42.1%로 ‘암살’(28%)에 앞섰다.

여름방학인 만큼 애니메이션 경쟁도 달아올랐다.

29일 개봉한 일루미네이션의 ‘미니언즈’는 18만명을 모았고 개봉 4주차인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은 9만3천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373만명으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한다.

두 애니메이션은 각각 16.6%, 8.3%의 예매점유율로 이번 주말에도 무난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극장판 요괴워치-탄생의 비밀이다냥!’은 이미 누적 관객 수 40만명을 넘어서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며 일본 그림책을 한국 자본으로 영화화한 ‘고녀석 맛나겠다2-함께라서 행복해’가 새로 개봉해 이에 도전했다.

다양성 영화 중에서는 ‘러덜리스’가 4주 연속 1위를 노리고 있지만, 새로 등장한 ‘러브 앤 머시’가 만만치 않다.

두 영화는 성격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모두 음악영화다. 휴머니즘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한국 독립영화로 전재홍 감독이 만든 스릴러 ‘살인재능’,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출연한 로드무비 ‘사랑을 위한 여행’, 이번 주에 새로 개봉해 관객을 기다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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