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개원가 병의원(1차 의료기관)과 대학병원(3차 상급종합병원)이 서로 진료기록을 공유하면 환자의 진료와 입원에 드는 비용을 13%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환자의 진료기록을 공유해온 의원급 협력병원 35곳의 진료비를 진료기록 비공유 병원 59곳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 6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진료기록을 공유했던 치료 1265건과 기존 방식의 치료 2702건을 대상으로 대학병원 진료비용을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환자 동의하에 분당서울대병원 온라인 보안시스템을 통해 진료기록이 공유됐던 환자는 진료비가 약 13%가량 줄었다. 처방 건수도 63%가 줄어 불필요한 의료 서비스 이용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는 외래 진료비의 경우 진료기록 공유그룹이 평균 24만4000원으로 비공유그룹의 27만5000원보다 11.1% 적었다. 또 입원비도 각각 212만4000원과 265만7000원으로 20.1%의 차이를 보였다.

진료비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환자의 처방, 검사기록 등 건강정보 전반에 해당하는 정보들이 사전에 상급종합병원에 전달됨으로써 불필요한 중복검사를 최소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