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AP=연합뉴스) 워싱턴 위저즈가 「황제」 마이클 조던의 복귀를 2연승으로자축했다.

 워싱턴은 21일(한국시간) 덴버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경기만에 부상을 털고 복귀한 조던이 7점에 그쳤으나 리처드 해밀턴이 30점,코트니 알렉산더가 16점을 터뜨리는 등 활기찬 공격을 앞세워 덴버 너기츠를 107-75로 대파했다.

 워싱턴은 이로써 2연승과 함께 5연패 이후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32승36패를기록, 동부컨퍼런스 8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2.5게임 차로 쫓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지난달 27일 무릎 수술을 받은 뒤 12경기를 결장했던 조던은 선발로 나오지는못했지만 1쿼터 종료 2분55초 전 우레같은 갈채를 받으며 코트에 등장했다.

 2개의 슈팅을 무위로 돌린 조던은 왼쪽 사이드에서 점프슛을 꽂은 데 이어 골밑에서 3점 플레이까지 성공시키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5개의 슛을 연속 실패하고 16분만에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

 조던은 7득점에 어시스트와 가로채기 2개씩에 그쳐 아직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듯 했으나 그가 없는 동안 후배들은 확실히 강해져 있었다.

 최근 5연속 패배 이후 「조던 없는 농구」에 적응하기 시작한 워싱턴의 젊은 선수들은 해밀턴, 알렉산더, 타이론 루(14점.9어시스트) 등이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해 나갔다.

 2쿼터가 시작하자 5점을 몰아넣으며 10점 차로 앞서가기 시작한 워싱턴은 54-39로 스코어를 벌린 채 들어선 3쿼터에서 무려 21점을 집중하는 동안 단 2점만을 내주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75-41로 승패를 갈랐다.

 홈으로 서부컨퍼런스 3위 LA 레이커스를 불러들인 서부 4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팀 던컨(25점.9리바운드)과 말릭 로즈(19점.7리바운드), 데이비드 로빈슨(14점)등 장신 선수들이 샤킬 오닐을 17점으로 잘 봉쇄해 108-90으로 낙승했다.

 샌안토니오는 10연승의 급상승세를 이어가며 46승21패가 된 반면 LA 레이커스는2연패하며 47승20패를 기록, 샌안토니오에 1경기 차로 쫓기며 순위가 역전될 위기에처했다.

  ◇21일 전적 보스턴 96-70 클리블랜드 샬럿 94-88 인디애나 마이애미 82-77 필라델피아 뉴저지 97-82 포틀랜드 샌안토니오 108-90 LA레이커스 워싱턴 107-75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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