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상대 20점차 뒤집기승
KCC 프로아마 최강전 4강에

▲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2015 프로-아마 최강전 연세대학교와 모비스의 경기에서 모비스 양동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2015시즌 프로농구 우승팀 울산 모비스가 KCC 프로아마 최강전 2015 4강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연세대와 3회전 경기에서 79대78로 이겼다.

모비스의 4강 상대는 지난해 대학리그 우승팀 고려대다. 지난해 프로와 대학 챔피언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두 팀의 준결승은 21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반을 48대33으로 크게 앞선 연세대는 3쿼터 초반 정성호의 3점슛과 허훈의 2득점으로 53대33,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는 듯했다.

연세대는 이틀 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6대84로 이겨 ‘아마추어 반란’을 한 차례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프로의 자존심’을 내건 모비스의 반격이 이때부터 시작됐다.

모비스는 지역방어를 앞세워 이후 연세대의 득점을 8점에 묶고 송창용, 전준범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25점을 보태 3쿼터를 58대61까지 추격한 가운데 마쳤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4쿼터 첫 공격에서 양동근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로는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연세대는 종료 31초를 남기고 정성호의 3점포로 78대77, 역전에 성공했으나 모비스는 양동근이 과감한 골밑슛을 넣어 79대78을 만들었다.

이때 남은 시간이 불과 5초였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연세대는 최준용이 골밑 돌파를 시도했으나 모비스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1점 차 분루를 삼켰다.

모비스는 송창용이 24점, 전준범이 15점을 넣었고 결승골의 주인공 양동근은 12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허훈(23점·8리바운드·7어시스트)의 맹활약이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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