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미디어비평〉 방송 시간을 늘려 달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45분부터 10시 15분까지 30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에 대한방송 시간 연장 요청은 지난달 28일 첫 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 26일 5회 방송을 앞둔시점에도 계속되고 있다. MBC 인터넷 홈페이지(www.imbc.com)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 시간 연장을 요청하는 김성동 고정현 송윤석씨 등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김씨는 "미디어비평에 박수를" 그리고 한가지 당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100분 토론에 이어 꼭 빼놓지 않고 보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되었다"라며 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김 씨는 또 아예 이 프로와 유시민씨가 진행하는 MBC 〈100분 토론〉, KBS 〈심야토론〉및 EBS 〈난상토론〉 등 시사프로를 한데 묶어 인터넷상에 "시청자 사이트"를 개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이에 호응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또 일부 시청자는 이 프로가 KBS의 〈태조 왕건〉과 같은 시간대여서 프로 선택을 놓고 식구들과 다퉈야 한다며 방송 시간을 바꿔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MBC측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방송 한 달 만에 프로가 정착된 느낌"이라며 "시청자들의 시간 연장 요청은 가을 프로 개편때 고려될 사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