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압박 제시안 없으면 ‘결렬’ 선언 후 파업수순 밟을 수도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 측에 일괄제시안을 내놓으라고 통보했다.

제시안이 나오지 않거나 노조가 받아들이기 어려우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26일 21차 임단협 교섭을 갖는다.

노조는 “이번 주에 일괄 제시안을 내라”고 회사에 요구했다. 일괄제시안을 내지 않거나 납득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협상 결렬’을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결렬을 선언하면 다음 주 대의원대회를 열어 투쟁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후 60여개 안건을 조율했지만 아직 합의한 것은 없다.

노조는 임금 15만9천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정년 최대 65세까지 연장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모두 6차례 파업했다. 경상일보 뉴미디어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