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 91대61로 제압...4개팀 풀리그 6일 결승

▲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국내 프로농구 최강자 울산 모비스가 중국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를 91대61로 제압했다. 사진=프로농구연맹(KBL) 제공
국내 프로농구 최강 울산 모비스가 중국프로리그 준우승팀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를 완파하고 초대 대회 첫 승의 영광을 안았다.

모비스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중국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를 91대61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모비스의 기세는 대단했다.

모비스는 1쿼터 초반 송창용과 전준범의 3점슛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모비스의 새 용병 라이온스는 랴오닝의 센터 한데주를 철저히 막으면서 골밑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골밑과 외곽에서 탄탄한 경기력을 과시한 모비스는 2쿼터에도 라이온스와 송창용의 활약을 앞세워 51대3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라이온스의 호쾌한 덩크슛과 함께 송창용, 전준범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퍼부은 모비스는 마지막 4쿼터에 압박수비로 나온 랴오닝을 물리치고 그대로 승리를 신고했다.

탄탄한 조직력과 상대를 질식시키는 압박 수비 등 모비스 특유의 팀컬러가 상대를 압도했다.

올시즌 모비스의 새 용병인 리오 라이온스는 2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상대 골밑을 유린했고, 함지훈이 6득점, 8어시스트, 3스틸로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양동근 대신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배수용(16득점, 8리바운드)과 커스버트 빅터(13득점, 3리바운드, 3블록)의 활약도 힘을 보탰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15-2016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모비스와 원주 동부를 비롯해 중국의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와 필리핀 토크앤텍스트 등 4개 프로팀이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풀리그로 예선을 벌인 뒤 1, 2위팀이 오는 6일 결승에서 격돌해 아시아 최고의 프로팀을 가린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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