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농구 챔피언 울산모비스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 원주동부에 패배했다.

모비스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풀리그 2차전에서 동부 용병 로드 벤슨과 두경민의 활약을 막지 못하며 67대82로 패했다.

모비스에서도 뛴 바 있는 동부 용병 벤슨은 24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친정팀을 울렸고, 두경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넣으며 모비스를 맹폭했다.

동부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4전 전패를 당해 우승컵을 내줬던 모비스에 설욕하면서 이번 대회 2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전반까지 38대37로 앞섰지만 3쿼터에 동부 두경민의 3점슛 3개 등 11점이 터지며 리드를 빼앗겼다.

4쿼터에 송창용(13점)과 함지훈(12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동부 벤슨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끝내 추격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모비스는 오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필리핀의 토크 앤 텍스트와 풀리그 3차전을 갖는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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