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2일 ‘점프볼’
10개 구단 감독들 출사표
12일부터 플레이오프 포함해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프로농구 2015-2016시즌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우승팀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 등 각 구단 감독들은 7일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새 선수 보강과 용병 등 어느 시즌보다 팀마다 선수 구성 변화가 많은 터라 감독들은 플레이오프를 위한 6강이 ‘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우리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고, 앞으로 미래를 좀 볼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며 “시작 단계라서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들이 모비스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구 조화가 잘 맞으면 올 시즌도 6강을 목표로 시작하겠지만, 6강에 올라가면 더 좋은 결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변화가 많았는데 신구 조화가 성적에 직결된다”며 “첫 목표는 6강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첫 감독을 맡은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은 “우리 전력은 현재 50%이지만 6강에 가서 선수들이 다 모였을 때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감독들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고양 오리온스를 꼽았고, 다크호스로는 지난해 9위를 차지한 KCC를 언급했다.
감독들은 특히 승부조작 의혹 등으로 어수선한 프로농구의 인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015-2016 시즌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정규시즌이 열리고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가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