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월드컵 亞2차예선 G조
중동 원정에 조 1·2위 싸움

▲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쿠웨이트와 원정에 나서는 축구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8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5일 낮 장도에 올랐다.

대표팀은 8일 밤 11시55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명단을 발표한 이후 별도의 국내 훈련 없이 이날 소집과 함께 쿠웨이트로 출국했다.

애초 대표팀은 23명이었으나, 손흥민(23·토트넘)과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21명으로 줄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21명 중 K리거(7명)와 중국·일본 리그(4명) 등 11명이 소집 후 출국했다. 중동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합류한다.

출국에 앞서 대표팀은 주먹을 불끈쥐며 필승을 다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는 조 1위와 2위의 싸움으로 승점 6점짜리 경기”라며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창훈은 “중동 원정 경기는 항상 어렵다고 들었다”며 “90분 동안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쿠웨이트는 G조에서 한국과 함께 3승을 기록 중으로, 골득실차에서 밀려 한국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각 조 1위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조 2위는 다른 조 2위와 성적을 비교해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정해지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슈틸리케호는 올해 초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1대0으로 제압한 바 있다.

대표팀은 8일 쿠웨이트 원정 후 10일 귀국하며,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 나서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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