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절을 풍미했던 싸이월드가 개인 중심의 모바일 최적화 서비스인 ‘싸이홈’으로 재탄생했다.

싸이월드는 서비스 개편 작업을 마치고 싸이홈 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싸이월드는 고유의 ‘홈’이라는 감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했다.
실시간으로 많은 양의 정보가 오가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언제든지 돌아와 개인적인 공간에서 자신의 기록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싸이홈은 기존의 싸이월드와 대부분의 SNS가 다른 사람의 소식이나 뉴스, 콘텐츠 등을 피드(feed) 형식으로 모아 제공했던 것과 달리 ‘나’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무엇보다 PC 기반에서 벗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반응형 웹 등 모바일 디자인 및 사용자환경(UI)에 최적화했다.

과거 미니홈피에서의 폐쇄성에서 벗어나 게시물들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다른 SNS에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내보내기’ 기능도 갖췄다.

다만, 모든 이용자가 새로워진 싸이홈을 당장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최근 서비스 이용을 기준으로 약 600만명 회원의 기록 이전을 마친 상황”이라며 “그 외 회원은 차례대로 기록이 이전되는 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앱 서비스도 안드로이드 버전은 즉시 이용할 수 있지만, 아이폰 버전은 앱스토어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싸이월드는 서비스를 종료한 방명록, 일촌평, 쪽지 기능의 백업을 미처 하지 못한 이용자를 위해 백업 기간을 이달 10일까지로 연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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