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를 받을 위기에 몰린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공개 해명할 뜻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공개 해명할 뜻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페드로 핀토 UEFA 대변인은 영국 런던의 첼시구장에서 열린 ‘더 스포츠 비즈니스 서밋’에서 이같은 플라티니의 뜻을 전했다.

그는 “플라티니 회장은 수사기관에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더이상 덧붙일게 없다는 뜻이며,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당성을 밝힐 필요도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연방검찰 조사 결과 플라티니 UEFA회장은 2011년 2월 블라터 FIFA회장으로부터 이 돈을 받았다.

플라티니 회장은 1999년부터 2002년 사이 FIFA 기술고문으로 일했던 임금을 당시 FIFA 재정상황상 다 받지 못했다 뒤늦게 받은 것이라 주장했지만 석연치 않다는 비판이 계속됐다.

플라티니는 이같은 조사와 비판여론에도 FIFA 회장직 도전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같은 회의에 참석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블라터 FIFA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정 명예회장은 6일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도 “FIFA가 내게 19년 자격정지라는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FIFA 윤리위원회가 블러터 회장의 살인청부업자라는 말들이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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