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전국연극제 은상 작품...11일까지 중앙소공연장서

▲ 연극 ‘엑스트라하우스’의 한 장면.
2012년 제30회 전국연극제 단체상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던 극단 무(대표 전명수)의 연극 ‘엑스트라하우스(연출 전명수·작 김행임)’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8일부터 11일까지 중앙소공연장에서 마련된다.

연극 ‘엑스트라 하우스’는 절친한 친구에게도 금전적 거래에 대한 이자와 차용증을 요구하는 소문난 수전노 원호(전민수 분)의 이야기가 큰 줄기이다. 하지만 원호는 인지장애인 어머니를 헌신적으로 보살피고 있다.

또 원호의 집에는 시나리오 작가인 건우(노광후 분)와 단역배우인 동팔(이성훈 분), 가수를 꿈꾸는 장미(이현경 분) 등이 자취를 하며 살고 있다. 연극은 우리 사회의 엑스트라들이 세상의 냉혹함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달려가는 이야기다.

이 연극은 2012년 전국연극제 출전 당시 “관객들이 타인 속에서 나를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명수 대표는 “이 작품은 사람들이 살면서 겪는 희노애락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전국연극제 때 선보였던 공연에서 소극장 전용으로 새롭게 각색됐다. 좀 더 객석과 가까운 무대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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