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다발지역, 주차금지 등 안전표시 하지 않아”

 전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일어난 어린이 교통사고가 매년 약 5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10일 국민안전처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4년의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총 1천461건에 달했다.

이 사고들로 어린이 16명이 사망하고 1천519명이 부상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511건에서 2013년 427건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지난해에는 523건으로 껑충 뛰었다.

윤 의원은 “올해 7월 국민안전처에서 사고다발 스쿨존 43개소를 점검해보니 대다수가 주차금지, 보호구역, 횡단보도 등과 관련한 안전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어린이 교통사고의 책임을 개개인의 부주의에만 전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스쿨존 시설은 지자체, 사고조사는 경찰 소관이어서 교육청에서는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형편”이라며 “스쿨존은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교육의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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