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에 80대76으로 승리
선두 오리온과 3경기차

▲ 14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 경기에서 모비스 함지훈이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모비스가 동부 모비스를 제압하고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함지훈의 더블 더블을 앞세워 80대76으로 이겼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12일 동부에 66대77로 진 패배를 설욕하며 4연승을 달렸다. 7승4패로 선두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도 3경기로 줄였다.

반면, 동부는 3연패 늪에 빠지며 4승8패로 9위에 머물렀다.

1쿼터까지 17대17로 팽팽하던 이날 경기는 2쿼터 들면서 조금씩 모비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2쿼터에만 7득점을 올린 함지훈과 김종근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37대32로 앞선 채 마쳤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아이라 클라크의 연속 득점에 양동근의 슛까지 더해지며 4분 가까이 남겨놓고 점수차를 14점까지 벌이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 막판 클라크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동부에 추격을 당해 4쿼터 6분여를 남겨놓고 3점차까지 쫓겼다.

모비스는 곧이어 송창용의 3점슛과 함지훈의 슛이 림을 흔들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린 데 이어 연속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동부 두경민의 3점슛이 터지며 1분45초를 남겨놓고 5점차까지 쫓긴 뒤 30여초를 남기고는 자유투를 내주며 78대76까지 추격당했다.

모비스는 10여초를 남겨놓고 공격까지 넘겨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막판 동부의 공을 가로채며 승리를 챙겼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15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4연승에 기여했고, 동부는 로드 벤슨이 27득점에 리바운드 22개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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